21.3월 보고싶었어~~
7개월 만에 가족을 만났습니다.
서로 부둥켜 안을 수도~ 두손 맞잡을 수도 없지만~
유리창 너머 얼굴을 마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외동아들이 딸을 낳고 백일떡 얻어 먹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그 손녀가 아장아장 걸어 할머니를 처음 만나러 온 날~
할머니는 반가워서 울고, 손녀는 낯가림에 울고~
십분 면회를 위해 서울에서 온 아들에게
워 하러 왔냐면서도 얼굴에는 환한 미소로 반기시고,
가족을 만나자 기쁨에 노래를 불러 주시는 아버님,
딸을 보자마자 바닥에 주저 앉아 울며~ 나도 데려가라고
어리광을 부리시는 어머님도 있으셨고,
귀가 안들리는 아버님께 필담으로 소식을 전하고,
손녀의 결혼소식과 출산소식~
가족의 안부를 전하며~
애틋한 가족의 정을 나누셨습니다.
어르신들의 백신접종이 시작 되었고
직원들은 2자 접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종식도 이제 멀지 않았다고 여겨집니다.
그때가 되면 언제든지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되겠죠~
-사회복지사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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