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치료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일반적인 운동과 달리 치료로서의 운동은 운동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의 요소를 방해하는 조건과 각종 질환에서 환자를 빨리 회복시키고자 하는 방법으로 정의할 수 있다. 해부 생리학적 측면이나 치료적 목적을 고려 하여 정의 한다면 운동 치료란 질병이나 손상으로 인한 신경 및 근육 혹은 관절계의 비정상적인 기능을 정상 또는 정상에 가까운 상태로 회복, 증진시키거나 보다 나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처방되는 신체의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 치료는 치료의 여러 단계에서 시행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벼운 요통 환자의 경우 치료 초기에 혹은 전반적인 치료 단계에 걸쳐 운동 치료를 하며,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경우 에는 수술 후 단계에서 운동 치료를 한다.
뇌졸중, 척추손상, 외상성 뇌손상, 파킨슨 등으로 인한 중추신경계 손상과 퇴행성 중추신경계 손상 환자, 루게릭병, 근육병등의 환자, 말 초신경장애, 근골격계 질환, 골절 등으로 일상생활동작에 제한이 있는 환자
근력 강화 운동은 주로 근력을 강화시키는 목적으로 시행하는 운동이다. 근력 강화 운동은 조직이 적응되어 있는 상태보다 더 큰 부하를
조직이 피로해질 때까지 가하면 근력이 증가한다는 헬리브랜드(Hellebrand)의 과부하 원리를 따른다.
근력 강화 운동을 처방할 때, 세션(session), 세트(set), 반복횟수(repetition)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세트는 휴식 시간 없이 한 번에 시행
하는 단위를 일컫는 용어이며, 반복횟수는 한 세트 내에서 시행한 횟수다. 여러 세트가 모여서 세션을 구성하게 된다. 그 예로, 어떤 사람
이 팔굽혀펴기를 10회 반복하고 1분 쉬었다가 다시 10회를 시행하고서 운동을 마친다면, 팔굽혀펴기 운동을 10회 반복횟수로, 2세트
하는 세션을 1회 시행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근육 또는 관절의 염증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는 동적인 근력 강화 운동은 하지 말아야 하며,
등척성 운동(매달리기처럼 근육의 길이 변화는 없이 단지 긴장만 초래하는 운동)은 부드럽게 시행할 수 있다. 심혈관계 문제가 있는 환자,
복부 수술 환자, 쉽게 피로해지는 환자, 골다공증, 급성 염증 환자들은 근력 강화 운동을 시행하는 데 많은 주의를 요한다.
심폐 지구력 운동은 조건화 또는 전신 지구력 운동으로도 불리며, 저강도의 반복적인 운동을 큰 근육근에 시행하여 심폐의 적응도를 향상 시키는 것이 목표다. 심폐 지구력 운동을 장기간 시행하면 휴식 시에나 최대하(submaximal, 본인이 최대로 힘을 주기 전) 노력 시 심박 수가 감소하고, 혈압이 5~10mmHg 정도 감소한다. 또한 최대(maximal, 본인이 최대로 힘을 줄 때) 노력할 때에는 최고 혈압이 다소 증 가하고, 일회 박출량이 20~30ml증가한다. 휴식기 심박출량에는 큰 변화가 없고 최대하 노력할 때 심박출량은 다소 감소하고, 최대 노력 할 때는 10~20% 심박출량이 증가한다. 일정한 부하를 줄 때 하지를 이용한 운동보다 상지를 이용할 때 최대 운동시 혈압, 심박수, 심박 출량 등이 증가한다. 상지 운동시 심박출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일회 심박출량의 증가 때문이 아니라 심박수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알려 져 있다. 심폐 지구력 운동도 근력 강화 운동과 마찬가지로 과부하 원리가 적용된다.
조절 및 협조 운동은 근육군을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움직이도록 조절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단순한 또는 복잡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운동이다. 조절은 각 근육을 의식적으로 움직이거나 이미 프로그램 되어 있는 기억 흔적(engram)을 의식적으로 작동시킴으 로써 이루어진다. 협조 운동의 일반적 원칙은 첫째, 몇 가지의 동작을 반복적으로 시행하고, 둘째, 촉각, 시각, 고유수용성 감각 등의 감각 으로 운동 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이고, 셋째, 점점 동작의 속도를 증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