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12-13 11:04
글쓴이 :
Bohemian
조회 : 7,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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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글 올리려고 회원 가입까지하였습니다!
아버님을 12월 8일 이곳에 모시면서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습니다
여든의 연세에도 건강하셨던 아버님께서
지난 8월에 부산에 있는 큰 대학병원에서 담도 결석 제거 수술과
9월 대퇴부 염증 수술로 중환자실에서 계시다
필요에 의해 창녕의 병원까지 옮기셨는데..
그곳에 의료진과 간병인들께서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보아 주셨겠지만
특히, 환자의 입장에서 간병인의 간병 태도에 불만이 많으셨던 아버님이시기에
가까운 곳에 모시고자하는 바램으로 모신 이곳의 생활이
잘 적응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우선하였습니다!
어제 저녁까지 거의 매일 찾아뵈었을 때
아버님께서는 깨끗한 병원 시설과 친절한 의료진..
그리고, 항상 웃음으로 간병하시는 간병인들의 손길에
모처럼 긴 병원 생활중에 흡족해하시는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실버사회로 진입하는 시대이다보니 많은 요양병원이 생기는 추세인데
다른 요양병원들도 여기 관자재요양병원처럼
깨끗하고 친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조용하고 맑은 공기를 접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잡아서
연세드신 어르신들과 암 수술 후 요양하시는 약간 젊은 몇 분들에게 좋아보였습니다!
연로하시고 병드신 아버님을 집에서 따뜻하게 모시지 못하는 송구함이
이곳 요양병원의 따뜻하고 친절한 간호와 간병으로
조금이나마 마음에서 줄어들어 참 기쁩니다!
저는 특별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곳 의료재단에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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